[의학칼럼] COVID19와 글로벌 공공의료(상)

샘킴(Sam Kim)
(샘킴 성형외과 원장)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5/19 [18:04]

[의학칼럼] COVID19와 글로벌 공공의료(상)

샘킴(Sam Kim)
(샘킴 성형외과 원장)

편집부 | 입력 : 2020/05/19 [18:04]

 

COVID-19 감염이 일상생활에서 이미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정부 발표처럼 우리가 COVID-19 사태를 맞이해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될 만큼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미국이나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과 어떻게 다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COVID-19가 가장 먼저 발생한 중국은 도시봉쇄를 포함한 엄격한 조치를 통해 질병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크게 신뢰성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스페인을 포함한 유럽의 상황, 그리고 악화일로에 놓인 미국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의 대처는 잘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한국의 대처가 세계의 모범적인 이유는 의료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일부 학자들은 영국식 의료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은 현재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영국이나 미국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다.

 

COVID-19의 확산은 유럽 전역의 국가 보건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바이러스와 관련한 사망자가 가장 많다고 보고된 이탈리아는 병원 의사들이 부족한 자원을 분배하는 방법에 대해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리고 있다.

 

2018년 블룸버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의료시스템을 가진 국가 순위를 정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내고 미흡하게 대처하는 스페인을 3위에, 이탈리아를 4위에 올려놓았다.

 

미흡하고 부족한 대처는 이탈리아·스페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주의 의료시스템의 원조로 알려진 영국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한다.

 

저명한 학술지인 [The Lancet]의 주 편집자(editor-in-chief of The Lancet)Richard HortonCOVID-19에 대한 NHS의 대응을 국가적 추문(National scandal)으로 규정했다.

 

그는 기고를 통해 '경직된 지휘 구조는 의사결정을 불가능하게 한다', '지침은 없었다,' 'NHS의 비참한 실패', '인도주의적 위기', '분쟁 지역에서도 지금보다 더 나은 준비를 했다.', '런던의 병원들은 이미 끝장났다.', '국민과 언론은 오늘날 서구(영국)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환자와 직원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말문이 막힌다. 완전히 비양심적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이건 범죄다. 영국의 NHS는 준비되지 않았다. 완전히 무력해졌다.' 등과 같은 표현을 하고 있다.

 

전염병은 주기적인 파장으로 늘 나타났다. 잠잠했던 기간이 길 수도 있지만, 인류와 함께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1918년에도 그랬고, 1968년에도 그랬으며, 2009년에도 그랬다. 전염병의 주기성을 고려한다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고 영국의 비극은 어디에서 온 것이 아니라, 내재한 균열을 깨고 현실화한 것이다.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질병에 취약한 노인과 병든 인구 집단이 의료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COVID-19 사태를 지나는 동안 기존의 공공의료 기반 의료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하고, 틈이 많고, 빈약했으며, 느리면서, 비효율적이고, 비용 소모적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은 통제된 가격으로 민간 의료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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