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봉담 주민 ‘신분당선 봉담역 연결’ 숙원3년 전 예타 결과 ‘사업성 없음’에서 지금은 환경에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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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담읍의 상공 모습(네이버지도 화면 캡처 화면) © 화성투데이 |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신규사업 추진(2016~2025)’이 명시돼 있다.‘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에도 신분당선 향남 연장이 추가검토 대상 사업에 있다.‘
’권칠승 국회의원의 총선 공약에 ‘신분당선 봉담연장’을 제시했다‘
’신분당선 봉담연장에 대한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도록 해 수원 호매실역과 동시에 공사해야 한다는 봉담읍 주민 청원이 폭발적이다.‘
위 내용만 봐서는 신분당선의 화성시 연장이 금방이라도 될 것 같지만 실상은 쉽지 않다.
신분당선을 기존 ‘수원시까지만 연장’을 ‘화성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으로 결론내도록 시민과 정치인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화성시의 지역민 카페를 중심으로 신분당선의 화성시 연장에 대한 의견이 활발한 상태라 누구든 의미있는 의견을 내면 관련 내용이 폭발적으로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권칠승 국회의원도 지난 총선 때 ‘신분당선 봉담 연장’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또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도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신규사업 추진’이 명시됐다. 이 고시에는 총연장 7.1km 구간을 672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선전철을 민간자본으로 시행한다는 구체적 방법까지 나와 있다.
이 같은 여건상 신분당선의 봉담 연결은 금방이라도 논의될 것 같지만 현재는 지하로 가라앉은 상태다. 가장 큰 걸림돌이 약 3년 전 기획재정부가 용역 조사한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구간 예비타당성 종합평가’에서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데이터 때문이다. 이미 ‘사업성 없음’으로 결론 난 것을 두고 논의해봐야 소용없는 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3년 전과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 봉담읍 인구가 8만 명에 육박하는 데다 봉담2지구 개발로 인구는 더 늘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그리고 3년 전의 예비타당성 조사에는 봉담읍으로 통학하는 대학생에 대한 수요자료를 넣지 않아 ‘미완의 예타’란 오명을 갖고 있다.
봉담읍에만 대학교가 장안대, 협성대, 수원대, 수원여대 혜란캠퍼스, 수원가톨릭대 등 5개가 있다. 경기 남부에서 가장 많은 대학교가 몰려있는 곳임에도 대학생의 지하철 수요를 생각하지 않은 예타 결과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넣지 않고 조사한 것이란 의견이다. 대학생 수요만 넣어도 사업성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란 의미다. 또 봉담읍의 옛 농수산대 자리(효행지구)를 ‘문화의 거리’로 만든다는 화성시의 계획에 따라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란 데이터도 넣어야 한다.
봉담의 한 주민은 “화성시와 정치인이 나서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 봉담임에도 대학생 문화가 없다는 것은 교통 연계가 없다는 뜻이니만큼 신분당선 봉담역 설치는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화성시, 그리고 정치인 등 누구 하나 나서서 신분당선의 봉담 연장을 강하게 추진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현재 봉담 주민 일부가 정부를 향해 ‘신분당선의 화성시 봉담읍까지 연결은 봉담읍의 숙원사업이자 향후 향남읍까지 연결될 수도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호매실역과 동시에 공사를 진행해달라’고 민원을 넣었지만, 국토부 답변은 ‘주변 여건이 성숙한 이후 정합성, 선행구간 현황,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절차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뻔한 답을 내놓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주변 여건의 성숙’이란 점이다. 폭발적인 주민의견, 화성시의 지하철역 수주를 위한 노력, 국회의원의 공약 이행 등이 제대로 결합해야 여건이 마련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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